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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PGA 투어 CJ컵 우승으로 통산 23승을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, 세계 랭킹 1위 탈환(PGA TOUR) |
“66. 67. 67. 67”
제6회 CJ컵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(북아일랜드)의 이번 대회 스코어다.
지난해 CJ컵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가 타이틀을 지켜내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.
그의 타이틀 방어는 이번이 두 번째 대회로 2019년 RBC 캐나다 오픈 우승한 그는 3년 후 열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.
당시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.
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정상 탈환했다.
지난 2020년 7월 18일까지 총 8번의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이번 주 9번째 세계 1위에 오르며 총 106주이던 랭킹 기간을 107주로 늘렸다.
107주에 접어든 매킬로이는 ‘골프 황제’ 타이거 우즈(미국)의 683주, 최근 리브 골프를 선택한 더스틴 존슨(미국) 135주에 이어 이 부문 세 번째 기록이다.
PGA 투어 통산 승수도 23승으로 늘린 그는 더스틴 존슨(미국. 24승)과는 불과 1승 차이를 보이며 현 PGA 투어 선수 중 4번째 최다승을 자랑한다.
통산 82승의 ‘골프 황제’ 타이거 우즈(미국)와 45승에 필 미컬슨(미국) 등이 최다승 1, 2위다.
또한, 매킬로이는 지난 8월 페덱스컵 우승 후 2022~2023시즌 첫 출전한 대회 우승하며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이었다.
매킬로이는 24일(한국시간)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(파71/7,655야드)에서 열린 더 CJ컵(총상금 1,050만 달러)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.
2위 커트 키타야마(일본. 16언더파)와 1타 차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PGA 통산 2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.
그의 우승은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달여 만에 쾌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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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PGA 투어 CJ컵 최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(PGA TOUR) |
전반 2타를 줄인 그는 후반 12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우승을 예고했다.
하지만 17, 18번 홀 티 샷 실수와 그린 위 플레이는 매킬로이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.
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를 지킨 키타야마가 13번 홀 이후 마지막 홀까지 펼친 파 행진이 매킬로이의 우승에 도움을 줬다.
그린 위 29개의 퍼팅 수가 다소 많은 기록이지만 매킬로이의 송곳 아이언은 그의 우승을 도왔고 나흘 동안 3개 홀 미스한 날은 최종라운드가 유일하다.
매킬로이는 “골프의 최정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나 언제쯤 찾을지는 모르겠다. 지난 12달 동안 훈련을 많이 했고 어느 때보다 골프를 즐기고 있다.”고 밝혔다.
이어 “14~16번 홀이 승부처였다. 14번 홀 가장 승부처였고 15번 홀은 충분히 버디 가능했다. 16번 홀 운이 따른 결과였다.”며 후반 상황을 전달했다.
통산 23승을 기록한 매킬로이는 현 PGA 투어 82승의 타이거 우즈에 뒤를 이을 차세대 황제로 불리며 2022~2023시즌 가장 핫 한 선수로 거듭났다.
JTBC골프 강한서 캐스터는 “매킬로이는 차 세대 황제가 아닌 진정한 황제로 거듭났다.”며 그의 우승과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두고 세대교체에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조심스레 전했다.
‘GOOD GUY’ 이경훈(31. 15언더파)은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.
지난 5월 바이런 넬슨 2연패 신화의 주역인 이경훈은 약 5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즌 3번째 출전 대회만 톱3(공동 3위)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출발이 좋다.
존 람(스페인), 토미 플리트우드(잉글랜드. 이상 14언더파) 등이 공동 4위에 랭크 됐고 김주형(20. 10언더파)은 제이슨 데이(호주) 등과 공동 11위에 나란히 했다.
이 대회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(미국. 2언더파)와 세계 랭킹 2위로 내려앉은 스코티 셰플러(미국. 1언더파)는 각각 공동 40위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.
한편, 6회는 맞은 CJ컵은 매킬로이, 토머스 등이 다승(2승)을 기록 중이다.
매킬로이는 대회 첫 2연패를 기록했고 토머스는 1회 우승 후 3회 대회 정상 탈환했다.
The golf times.유동완 기자 golfyoo@thegolftimes.co.kr